《스며들다 42 부제 : Dvořák Serenade For Strings In E Major, Op. 22,B.52 - 2. Tempo di valse》
아크릴,혼합재료,모래
2024 · 92 × 145 cm
작가 노트
클래식 음악과 접목한 작업으로 매년 테마를 정하여 100작품 중 하나의 작품 빗소리와 뜨거움은 멈추지 않은듯 하루내내 폭염과 함께 하는 시간속에서 땀범벅으로 작업실에서의 미친듯 멈춤없이 작업속에서 하루하루에 감사하면서 삶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것일까!..자신도 모르는 사이 화폭에 나타나는 건 희망이란 꽃의 형상에 스며들 듯 잠겨 간다. 좋아하는 음악중 하나인 현을 위한 세레나데의 음율에 몸을 맡기며 춤을 추듯이 그렇게 모래와 물감 들을 마구 마구 뿌려대면서 스스로에게 최면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리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뻔한 얘기임 에도 현실속의 보여지는건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다는 게 진실이다. 이기에 더욱 더 임하면 임할수록 작업에 만큼은 꿈을 꾸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향기 좋은 꽂잎들에게 파묻히고 싶다는 거.... 그렇게 오늘도 작가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시간들과 어깨동무로 나만의 공간안에서 마음껏 노래 부르듯 색을 담아내는 그림 그리는 남자로이다 https://youtu.be/ZPiZLL2LsDI?si=jLUOopPztwLAw45z
후후
나의 작업은 일상 속에서 축적되는 감정과 기억의 잔여가 어떤 방식으로 시각적 형태로 드러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개인이 경험하는 감정은 사건이 지나간 이후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미묘한 흔적과 감각의 형태로 남는다. 나는 이러한 비가시적인 감정의 층위와 기억의 파편이 서로 스며들듯 축적되는 과정을 화면 위에서 탐구한다. 시간 속에서 경험과 감정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천천히 스며들듯 남겨지는 흔적은 나의 작업을 이루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작업은 반복과 축적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화면 위에는 겹겹이 쌓이는 흔적과 지워짐, 그리고 다시 덧입혀지는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형성된다. 이러한 레이어 구조는 단순한 표현 방식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의 상태를 반영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작업 과정에서는 모래라는 오브제를 주요 재료로 사용한다. 모래는 쉽게 흩어지면서도 다시 쌓이고, 서로의 입자 사이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물질적 특성을 지닌다. 나는 이러한 모래의 성질을 통해 기억이 서로 겹쳐지고 감정이 서서히 스며들어 형성되는 시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화면 위에서 모래는 물질적 질감과 함께 감정의 축적과 흔적의 밀도를 형성한다. 또한 나의 작업은 클래식 음악과의 접목을 통해 확장된다. 음악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리듬과 구조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듯이, 나는 반복되는 흔적과 레이어의 축적을 통해 화면 위에 하나의 시각적 리듬을 만들어낸다. 음악의 흐름은 작업 과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화면의 구성과 밀도에 영향을 주며, 이러한 과정은 작품이 마치 하나의 시각적 악보처럼 전개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작품 속 이미지는 명확한 서사를 전달하기보다 흐릿한 형상과 반복되는 구조, 그리고 여백을 통해 구성된다. 이는 특정한 장소나 장면을 재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이 서로 스며들어 형성되는 심리적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방식이다. 관객은 이 공간 안에서 고정된 의미를 찾기보다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작품 속에 스며들게 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과 관계를 맺게 된다. 나의 작업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감정과 기억이 서로에게 스며들며 공명하는 감각적 공간을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앞으로 나는 모래라는 물질적 요소와 음악적 구조가 만들어내는 시간의 흐름을 바탕으로 내면의 풍경을 다양한 매체와 공간 속에서 확장하며, 개인의 기억이 어떻게 집단적 감각으로 스며들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언제나 그렇듯 미친 듯 멈춤없이....작업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