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erfect Stranger》
아크릴, 캔버스, UV-바니시
2024 · 91 × 117 × 2 cm
인물·신체추상·비구상
작가 노트
김정연 작가의 《A Perfect Stranger》는 낯선 존재와의 우연한 조우에서 파생되는 감정의 복잡성을 해학적 시선으로 풀어낸 회화이다. 화면에는 세 인물이 전면적으로 등장하며, 과장된 눈과 입, 반복되는 점과 원형의 패턴, 원색적 색채가 긴장과 유쾌함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이 인물들은 서로 닮은 듯 다른 감정을 지닌 낯선 이들로, 얼굴의 비정형성과 표정의 중첩은 작가가 정체성과 관계, 타자성에 대해 던지는 시각적 질문이다. 작품 전체에 흐르는 강한 붓질과 색의 충돌은 감정의 혼란과 일상의 낯섦을 상징하며, 제목 ‘A Perfect Stranger’는 우리가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사람들조차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본 작품은 인물 회화의 틀을 해체하고, 감정의 기호화와 무의식의 흔적을 재구성한 김정연 작가의 회화적 언어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대표작이다.
Okovoco 김정연
김정연(Jeong Yeon Kim) 화가는 색과 리듬을 기반으로 감정과 생명력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형태 속에 에너지와 확장성을 담아 동시대적 감각의 회화 언어를 구축하며, 회화·출판·브랜드를 아우르는 작업 세계를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