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록

수분천 돌다리 아래

아크릴, 캔버스, UV-바니시

2025 · 90.9 × 72.7 × 3 cm

추상·비구상동물·식물·자연

작가 노트

이 작품은 Ⅰ부 〈뿌리와 피란〉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회화입니다. "밥은 없어도 물은 많았다"는 구절처럼, 화면을 가득 채운 거칠고 역동적인 푸른빛은 모든 것의 '근원'이자 '생존'을 가능케 하는 원초적인 '물'을 상징합니다. 좌측 상단의 선명한 녹색은 '칠백 년 느티나무'로 상징되는 '뿌리'와 피란민이 정착할 '터전'을 의미합니다. 이 거대한 자연의 소용돌이 속에서, 두 인물은 커다란 눈으로 이 모든 풍경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는 낯선 땅에 발을 디딘 '피란민'의 혼란과 놀람인 동시에, 절망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려는 '생존의 맹세'를 상징하는 붉은 입술과 뺨으로 강렬하게 표현됩니다. > 작가는 대담한 붓 터치와 강렬한 원색을 통해, 역사가 새긴 '살아 있는 풍경'과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공동체의 시작'을 강인한 생명력으로 담아냈습니다.

Okovoco 김정연

김정연(Jeong Yeon Kim) 화가는 색과 리듬을 기반으로 감정과 생명력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형태 속에 에너지와 확장성을 담아 동시대적 감각의 회화 언어를 구축하며, 회화·출판·브랜드를 아우르는 작업 세계를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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