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수가 있는 제주도 바다 풍경

아크릴,캔버스

2026 · 41 × 53 cm

풍경·산수

작가 노트

매년 가족들이랑 제주도 여행 갔던 걸 떠올리며 그린 맑은 하늘과 옅은 비취색 바다가 맞닿은 풍경 화면을 크게 가르는 야자수 한 그루가 사선으로 기울어 서 있다. 두툼하게 올린 아크릴의 질감은 잎사귀마다 다른 방향의 바람을 머금은 듯 살아 있고, 둥글게 맺힌 열매는 햇빛을 머금은 듯하다. 부드럽게 밀려오는 파도와 하얀 포말은 해안선을 따라 리듬을 만들며,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멀리 수평선 근처에는 하얀 풍력 발전기가 서 있다. 구름 역시 부드러운 곡선으로 쌓아 올려져, 바람의 흐름과 바다의 물결, 그리고 회전하는 날개가 하나의 순환을 이루는 장면을 만든다. 제주도의 주상절리와 바다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이 이미지는, 거친 바위와 파도의 충돌 대신 푸른 색감과 완만한 곡선으로 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의 해안을 상상하게 한다. 관람자가 이 사이 어딘가에 서서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를 함께 듣고 있는 듯한 감각을 남긴다.

이 은지

안녕하세요 일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지도를 만드는 이 은지에요~ 나에게 있어 그림이란 삶을 탐구하는 과정입니다. 마음이 가는대로 그림을 그려오는데 사람을 다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스스로에게 맘에들지 않는 작품은 좋은 작품일수 없어, 자신을 최대한 만족시키는 작품활동을 즐기면서 발전에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것. 난 뭘 위해 무엇으로 인생을 살아갈까 끊임없이 고민해오고 과연 내게 행복이란게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살아왔어요 코엑스 킨텍스 세텍 등 아트페어 전시를 많이 관람하러 가는 과정에서 순수히 바로잡아지는 나 자신을 찾아가기 위한 긴 여정일 수 있다 나 이은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의 모습을 특별한 시선으로도 그려낸 회화 작업을 선보이게 한다. 이 작가는 종이와 캔버스를 마주하는동안 "지난 시간에 내가 걸어온 길과 되고 싶은 나를 이루는 지층들(일상의축적)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었다" 라고 말함 작가가 작업을 하게 되면서 걍 "그림을 그린다"라기 보다는 예술가의 여정 과정에 "지도를 제작한다"라고 생각돼는 것은 작가에겐 고작 대상 묘사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관련돼 있는 걸로부터 관계를 기록하는것이고, 그리면서도 그 그림대상을 연관된거랑 연결짓죠. 어떤 회화 작품은 사진과 구분되기 어려울정도로 묘사되어서 관찰자를 작품 앞에 오래 머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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