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록

Lonely forest

수채

2026 · 41 × 31 cm

풍경·산수동물·식물·자연

작가 노트

짙은 초록과 갈색이 뒤섞인 바닥에서부터 시선이 천천히 위로 올라가면, 화면 중앙을 따라 한 줄기 길이 어둠을 가르며 깊숙이 스며든다. 바닥의 붉은 갈색과 황토색 번짐은 마른 낙엽과 흙의 결을 동시에 떠올리게 하고, 그 사이사이로 남은 흰 여백은 갓 마른 물웅덩이나 발자국처럼 보인다. 수채 특유의 얼룩과 거친 마른 붓 자국이 겹쳐지면서, 이 길은 단단한 도로가 아니라 발을 디딜 때마다 조금씩 모양이 달라지는 숲속의 좁은 오솔길로 느껴진다.

JADEN PARK

인상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개인의 감정과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데 큰 비중을 둡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독학으로 한 해에 4,000점 이상의 작품을 그리는 열정적인 작가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전시 경험을 쌓았습니다. 개념과 추상의 경계에서 모호한 작품을 창조하고 사물을 흐릿하게 처리함으로써 표현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품 속에 작가 고유의 개성과 감성을 담아내며 자유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섬세한 색채의 조화와 감각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독자적인 스타일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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