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록

순간의 영원 (The Eternal Momen

수채

2026 · 60 × 90 × 2 cm

풍경·산수동물·식물·자연

작가 노트

어느 화창한 오후, 바람을 타고 흐르는 비누방울을 마주했을 때의 감각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들꽃의 생명력과 저 멀리 겹쳐진 산등성이는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단단한 현실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 위를 유영하는 투명한 비누방울들은 곧 터져버릴 듯 위태로우면서도,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찰나의 행복'을 상징합니다. 물감이 번져 나가는 우연의 효과를 통해 고정되지 않은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비누방울의 둥근 곡선 안에 담긴 풍경은 때로는 왜곡되기도, 때로는 더 투명하게 빛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과 닮아 있습니다.

JADEN PARK

인상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개인의 감정과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데 큰 비중을 둡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독학으로 한 해에 4,000점 이상의 작품을 그리는 열정적인 작가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전시 경험을 쌓았습니다. 개념과 추상의 경계에서 모호한 작품을 창조하고 사물을 흐릿하게 처리함으로써 표현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품 속에 작가 고유의 개성과 감성을 담아내며 자유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섬세한 색채의 조화와 감각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독자적인 스타일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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