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길》
아크릴,캔버스
2024 · 72.7 × 53 cm
작가 노트
[소리 길] 살랑살랑 바람결에 속삭이는 듯한 초록 잎들의 소리 맑은 물소리처럼 노래하는 새소리 자연이 주는 소리길을 걷는 동안 우리는 말이 없었다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그냥 그렇게 바라만 봐도 마음이 공유되는 그런 사람이 있어 참 좋다. -작가 노트- <작품 설명> 촘촘히 솟은 대나무들이 양쪽에서 길을 감싸 안으며 끝없이 이어집니다. 대나무의 수직선들이 반복되며 만들어 내는 리듬은 삶의 시간처럼 규칙적이면서도 끝이 보이지 않는 여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화면 위쪽으로 갈수록 빛은 점점 옅은 안개처럼 번져 올라, 숲길의 끝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보이지 않는 소리, 아직 만나지 않은 내일을 향한 속삭임처럼 느껴집니다. 아크릴 물감으로 촘촘히 쌓아 올린 잎사귀의 질감은 바람이 스치면 금세 흔들릴 것 같은 생동감을 주며,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는 서로를 향해 조용히 건네는 말들 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선율이 되어 화면 전체를 채웁니다. 두 인물은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바로 그 작고 단단한 존재감이 이 풍경의 중심이 됩니다. 혼자가 아닌 둘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시간 자체가 하나의 ‘소리’가 되어 숲에 스며듭니다.
서미전
삶과 자연에서 풍겨져 나오는 좋은 향기의 감성을 회화적,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서미전 작가입니다. 개인전 12회 (대구,서울)/해외·국내 단체 그룹전,아트페어 180여회 전시 작품소장-대구, 제주, 진해, 수원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