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

아크릴,캔버스

2025 · 30 × 30 × 6 cm

작가 노트

[평온]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 특별함이 온 것만 같은 평온 나무 그늘에 가만히 앉아 바람 소리, 물소리, 나뭇잎 소리 자연이 속삭이는 소리를 듣고, 보고 향기를 느끼고 있으면 어느새, 묵직한 마음이 비워지고 평온이 찾아오는 듯합니다. -작가 노트- <작품 설명> 눈부신 초록이 화면을 가득 채운 이 작품은, 한가운데 고요히 머무는 호수를 중심으로 사방에서 푸른 숨결이 밀려오는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짙고 선명한 파란 하늘 아래 겹겹이 쌓인 초록 언덕과 나무들은, 마치 세상이 온전히 쉬어가는 날처럼 고요하면서도 생기로 가득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호수 위에 반짝이는 빛의 결은 바람에 살짝 일렁이는 물결과 햇살을 동시에 품고 있어, 시선을 오래 머물게 합니다. 아크릴 물감을 여러 번 찍어 쌓아 올린 두터운 질감은 잔디와 꽃잎, 나뭇잎 하나하나에 촉감을 부여해, 화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풀 향기와 바람이 전해지는 듯한 감각을 일으킵니다. 수없이 반복된 점과 짧은 붓질은 각각의 잎과 꽃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커다란 ‘평온한 풍경’을 표현합니다. 오른쪽 언덕 위, 나무 그늘 아래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이 풍경의 중심이자 가장 조용한 존재입니다. 말없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작은 뒷모습은, 사랑이 꼭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그저 함께 앉아 같은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일 수 있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자연의 압도적인 스케일 속에 아주 작게 놓인 두 사람의 모습은, 관계가 세상의 소음에서 한 발 물러나 있을 때 비로소 깊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은근히 건넵니다. 이 그림 앞에 서면, 마음속에도 푸른 언덕 하나가 생겨나는 듯합니다. 복잡한 일들을 잠시 내려놓고, 꽃이 가득한 풀밭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는 상상을 해 보게 됩니다. 작품 속 두 사람 곁에 조용히 함께 앉는 마음으로 그림을 바라본다면, 일상의 한가운데에서도 잠깐의 휴식과 잔잔한 평온을 선물처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서미전

삶과 자연에서 풍겨져 나오는 좋은 향기의 감성을 회화적,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서미전 작가입니다. 개인전 12회 (대구,서울)/해외·국내 단체 그룹전,아트페어 180여회 전시 작품소장-대구, 제주, 진해, 수원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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